오마주는 프랑스어로 ‘존경’ ‘경의’를 의미하며, 예술에서 원작자의 작품을 참조하거나 재구성하는 행위를 말한다. 반면에 짝퉁은 가짜나 모조품을 속되게 부르는 말이다.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은 2009년 5월23일이다. 나는 그날 시골에서 전구를 사려고 철물 가게에 들렀다. 철물 가게에는 오래된 텔레비전이 있었다. 화면에서 속보로 노 전 대통령 서거를 알리는 뉴스가 나왔다. “할아버지, 저게 무슨 소리예요?”라고 물었다. “글씨, 나도 무슨 소린지 모르것네요”라고 할아버지도 멍한 얼굴로 대답했다. 밖으로 나왔더니 어느 집 담장에 빨간 장미가 눈부시게 피어 있었다. 그 뒤로 매년 장미가 피는 오월이 오면 그의 선한 미소가 그리워진다.노무현 정신의 핵심은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표현으로 대표된다. 인간 중심의 정치, 국민의 삶을 우선하는 정치 철학을 의미하며, 단순한 경제 성장보다는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지향하는 것이었다. 권위주의와 결별하고, 수평적이고 열...
6·3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27일 마지막 TV토론에서 자신에게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국민주권을 회복하고 내란을 극복하는 이번 선거에 꼭 참여해 달라”고 말했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범죄자가 자기를 방탄하기 위해 독재를 하는 ‘방탄독재’는 처음 들어본다”며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재명·김문수 후보를 모두 비판하며 “정치교체와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동시에 이루겠다”고 말했고,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당신의 삶도 바뀔 수 있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정치 분야 TV토론에서 “오늘 27일은 광주의 계엄군들이 전남도청을 기습해 (시민군을) 살상한 날”이라며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에 나오는 동호군, 문재학군은 그 날 총에 맞아 사망했지만, 문재학군은 지난해 12월3일 우리 국민들로 회생해 이번 내란을 진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