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수소전기차(FCEV)의 내수와 수출이 모두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2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4월 수소전기차(승용·상용 포함) 수출량은 1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60대)보다 70.0% 감소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수출량은 100대를 넘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내수 판매도 965대에 그치면서 연간 판매량 3000대 돌파가 어려워졌다.수소차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와 함께 대표적인 친환경차로, 한국과 현대차그룹이 비교적 빠르게 기술 개발과 보급에 나선 분야다. 2018년까지 100∼200대 수준에 머물던 한국의 수소차 수출량은 2018년 승용차 넥쏘 출시에 힘입어 2019년 788대로 크게 늘었다. 2020년 상용차 엑시언트 트럭 출시가 더해지면서 같은 해 수출량은 1041대까지 뛰었다.하지만 최근에는 충전 인프라 부족, 수소 충전 비용 상승, 한정된 차량 선택지 등으로 역성장을 거듭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6일 앞둔 28일 서울 동북권 일대에서 유세를 벌인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부산과 대구 등 영남권 일대를 집중 공략한다.이 후보는 이날 오후에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앞에서 광진구·중랑구 주민을 대상으로 집중 유세를 진행한다. 이후 퇴근길 시간대인 오후 6시 무렵에는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성동구·동대문구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나선다.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도 같은 시각 수도권 일대에서 이 후보 지원 유세를 진행한다. 박찬대 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안성과 용인시 수지구 및 수원 일대를, 정은경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경기도 화성시 일대를 찾아 이 후보 지원 유세를 한다.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가 대거 몰려있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막판 표심 다지기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김문수 후보는 이날 보수 텃밭이라 불리는 PK(부산·경남)와 TK(대구·경북) 지역을 다시 찾는다....
대선 후보 토론을 시청하며 참담한 기분이 들었다. 프랑스의 철학자 루소는 시민이 선거 때만 주권자이고 선거가 끝나면 다시 노예로 돌아간다고 했다. 하지만 루소가 틀렸다. 선거 때마저 시민은 주권자가 아니다. 상대에 대한 비난과 낙인, 사실이 아닌 거짓말, 소수자를 향한 혐오 선동이 가득한 대선에서 정치는 시민들에게 누가 더 잘 싸우는가를 투표의 기준으로 삼도록 만들고 있다. 지난 4개월 동안 열린 광장에서 시민들은 자신의 사연과 공동체의 미래에 관해 수많은 말을 했지만, 대선 국면에서 그 모든 열망과 논의가 실종됐다.민주주의를 기반으로 설계된 정치의 본령은 사람들의 고단한 마음을 어루만지며 세상이 들어주지 않던 목소리를 대변해 들리도록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현재의 정치에 이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런 탓에 많은 시민들은 자기 삶과 정치 사이에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 대통령 잘못 뽑으면 비상계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건 모두가 알게 됐지만,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