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밸류업공시)’ 참여 기업들의 주가 상승 효과는 공시 2개월 뒤를 정점으로 꺾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주주환원 내용이 불분명하고 중장기 목표를 제시하지 않는 등 밸류업공시의 ‘질’이 낮은 기업은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해 이행 점검을 비롯한 공시의 실효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대신경제연구소 ESG리서치센터는 밸류업 공시가 시작된 지난해 5월27일부터 지난 4월까지 147개 기업의 밸류업 공시 215건을 분석한 밸류업 공시 1주년 평가 보고서를 28일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예고공시 58건 등을 제외하고 본공시 149건과 이행현황 공시 5건을 대상으로 연구소가 공시 전 거래일을 기준으로 시장지수(코스피 ·코스닥) 대비 초과성과를 분석한 결과, 밸류업 공시기업의 주가는 공시 2개월 뒤 시장지수 대비 3.3%포인트의 초과성과를 거두며 부양 효과가 정점에 달했다. 그러나 3개월 뒤에는 1.9%포인트, 6개월 뒤엔 0.5%포인트로 점차 초과성과가 ...
중국을 무대로 활동하는 북한 해커들과 접촉해 불법 도박사이트를 제작하고 이를 국내에 불법 유통시킨 총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범행 수익 중 약 70억원이 북한 정권으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했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찬규)는 ‘불법 도박사이트 종합 컨설팅 분양조직’ 총책 김모씨(55)를 국가보안법 위반, 도박공간개설,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26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22~2024년 중국에서 북한 정권의 외화벌이 사업에 동원된 북한 군수공업부 산하 313총국(옛 조선컴퓨터센터)과 정찰총국 제5국(해외정보국·옛 35호실) 소속 해커와 접촉해 이들을 통해 제작한 불법 도박사이트 16개(도메인 71개)를 국내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에게 판매했다. 김씨는 도박사이트 유지보수비와 게임머니 수수료 등 명목으로 대포계좌를 통해 최소 12억8355만원의 범죄수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분양조직이 범행에 사용한 대포계좌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