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전쟁이 지속될 경우 한국의 자동차 부품, 배터리, 전선류 품목에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찾아올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들 품목은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을 대체할 가능성도 크지만, 미국 외 시장에서 중국산과 가격 경쟁이 붙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한국금융연구원 보고서 ‘미·중 관세전쟁의 반사이익과 풍선효과’를 보면, 지난 12일 ‘휴전’ 합의가 있었음에도 여전히 미국은 중국에 31.8%의 실효관세율을 부과하고 있다. 미국의 다른 국가들에 대한 평균 실효관세율은 약 13%다. 향후 양자협상이 이어지겠지만 입장차가 커 미·중 관세전쟁이 다시 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미·중 관세전쟁이 한국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그간 우려와 기대가 교차해왔다.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을 대체할 수 있어 ‘반사이익’을 누리게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제3국에서 중국산과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보고서를 쓴 지만수 금융...
산란계와 육계의 생산성 저하로 당분간 계란과 닭고기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빵과 라면, 과자, 치킨 등 식품 가격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우려된다.2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의 ‘농업·농촌경제 동향 2025년 봄’ 보고서를 보면, 올해 2분기(3~6월) 계란 산지가격(특란 10개)은 특란 출현율 감소 등 생산성 하락으로 지난해 동기(1624원)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농경연은 “2분기 (계란을 생산할 수 있는) 6개월령 이상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총 5666만마리로, 전년 동기(5575만마리)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닭전염성기관지염(IB) 등 소모성 질병이 유행하면서 생산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식품부도 최근 계란 수급 전망에서 지난 3월 말부터 다수의 농가에서 소모성 질병이 발생해 계란 산란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농경연은 육계에 관해서도 비...
민주노총이 대선 후보들을 향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과 성별임금격차 해소, 채용 성차별 근절 등을 요구했다. 전날 TV토론회에서 성폭력 발언을 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는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민주노총 여성위원회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대통령선거 성평등 노동 실현을 위한 5대 요구’를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가장 지지율이 높은 두 후보의 공약에 여성과 소수자, 노동자의 권리는 뒷전이라는 비판이 쇄도한다”며 “6월3일 투표로 선출되는 대통령은 누구든 마땅히 광장의 요구에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민주노총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과 성별임금격차 해소, 채용 성차별 근절 등을 요구했다. 김지경 언론노조 성평등위원장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 “사람을 차별하지 말자는 이 당연한 법을 ‘사회적 합의’ 운운하며 뒤로 미루자고 하는 것은 진정한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정 민주노총 서울본부 수석부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