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한 지 20년이 된 서울 청계천에서 2급수 이상의 깨끗한 물에만 사는 한국 고유 어종 ‘쉬리’가 발견됐다.국립중앙과학관은 올해 복원 20년을 맞은 청계천에서 어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4목 7과 20종, 1품종(이스라엘 잉어)에 해당하는 1238개체가 서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설공단과 협의해 지난달 29·30일 양일간 청계천 곳곳에서 그물과 족대 등으로 물고기를 채집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청계천 어류에 대한 정밀 조사는 2019년 이후 처음 실시된 것이다.청계천에서 가장 많이 사는 물고기를 뜻하는 우점종은 전체 개체 수의 53.7%를 차지한 피라미였다. 그 다음으로는 참갈겨니(14.7%), 돌고기(7.5%) 순이었다. 관상어종이나 생태계 교란종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중앙과학관은 밝혔다.이번 조사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쉬리가 발견된 점이다. 청계천 상류 구간인 관수교 인근 여울부에서 채집됐다. 쉬리는 수질이 2급수 이상이...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운동을 촉발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5주기를 맞았으나, 인종 차별과 관련한 미국 내 상황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5일(현지시간) AP통신은 플로이드 사망 5주기를 맞아 활동가들과 시민 수천명이 사건이 일어난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 참여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 차별적 정책을 비판했다고 전했다.2020년 5월25일 흑인 남성 플로이드는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졌다.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이 9분30초 이상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되면서 미 전역에서는 인종차별과 경찰의 폭력 행위에 반대하는 BLM 운동이 확산했다.플로이드 사망 5주기를 맞았지만 미국 내에서 인종 불평등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 7일 조사에서 응답자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