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을지로의 세운대림상가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일대가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화재를 진압 중이다.서울 중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25분쯤 세운대림상가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대림상가에 연기가 많이 난다. 1층에서 불이 난 것 같다”며 119에 신고했다. 이 화재로 영업 중이던 인근 상가 74개가 반소했으며 공가 창고 40여개가 전소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70대 남성 1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재개발 예정으로 비어있던 공가로 구조된 70대 남성은 사무실에 있다가 연기를 흡입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진화 후 화재 조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6시20분쯤 현장 브리핑에서 “현재 진화율은 70% 가량으로 중장비를 이용해 철거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라며 “인명 구조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
레오 14세 교황이 28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의 휴전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국제 인도법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 말미에 “가자지구에서 죽은 자녀의 시신을 껴안은 채 폭격으로부터 안전한 피난처와 식량을 찾아 끊임없이 옮겨 다녀야 하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절규가 점점 더 하늘에 닿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교황은 이어 “책임 있는 이들에게 다시 한번 간곡하게 호소한다. 전투를 멈춰달라”며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국제 인도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레오 14세 교황은 지난 8일 제267대 교황으로 즉위한 이래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해왔다. 지난주 즉위 후 첫 수요 일반 알현에서도 그는 더 많은 인도적 지원을 가자지구에 허용하라고 이스라엘에 촉구한 바 있다.이날 교황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종식도 함께 촉구했다. 그는 지난 24일 러시아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