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5명의 고용노동부 공무원이 쿠팡으로 이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부 공무원이 대거 한 기업으로 이직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노동자 과로사, 블랙리스트 등 노동 현안에 얽혀 있는 쿠팡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보다 대관 업무를 강화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왔다. 심판 역할을 하던 공무원들이 동시 이직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있다.27일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광역근로감독과장(5급), 노동부 노사관계지원과 사무관(5급),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심판2과장(5급), 대구서부지방고용노동청 산재예방지도과 근로감독관(6급), 여수지방고용노동청 지역협력과 주무관(6급)이 31일 의원면직 처리 후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쿠팡CLS)로 이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6급), 성남지방고용노동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 근로감독관(6급)도 31일 의원면직 처리 예정이다.노동부는 지난해 10월 산업안전보건 감독, 일용근로자 근로계약 실태, 배송기사 불법파견 여부 ...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화물선과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나 해경이 조사 중이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26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6분쯤 군산시 어청도 남동쪽 11㎞ 해상에서 화물선 A호(4만4000t·승선원 19명)와 꽃게잡이 어선 B호(22t·승선원 6명)가 충돌했다.이 사고로 B호의 앞부분이 A호 좌현 앞부분에 깊게 박혀 A호의 일부가 파손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해경은 예인줄을 연결해 두 선박을 분리한 뒤 항구로 이동 조치했다.어선 B호는 이날 새벽 2시쯤 충남 보령 대천항에서 조업을 위해 출항했다. 해경은 B호의 자동조타장치 조작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해경은 또 B호에 탑승한 선원이 승선원 명부보다 1명 더 많은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 달째 계속되고 있는 한·미 관세 협상에서 미국 측이 최근 농산물 분야 등의 ‘비관세 장벽’을 구체적으로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의 협상에서 미국은 ‘트럼프 관세’를 없애는 대가로 한국에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는데 최근 실무자급 협의에서 조금씩 언급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쇠고기 30개월령 이상 수입 금지,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수입 절차 등을 문제 삼았을 가능성이 있다.25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국장급 실무협의에서 미국 측은 그간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NTE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던 한국의 ‘비관세 장벽’ 중 일부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주 실무협의에서 NTE 보고서에 담겨있는 한국의 비관세 조치 일부에 대해 양국이 논의했다”면서 “다만 미국이 몇 가지를 콕 집어서 해소를 요구한 것은 아니었고 문제를 공유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안덕근 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