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이 반환점을 돌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 고발전이 25일 본격화됐다. 지난 23일 두번째 TV 토론회가 후보들 간의 비방전 양상으로 흐른 뒤 감정의 골이 깊어진 탓으로 풀이된다.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법률지원단과 가짜뉴스대응단은 이날 김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정치자금부정수수와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각각 고발한다고 밝혔다.민주당은 김 후보가 전날 경북 상주시 유세 중 한 유권자로부터 사과 한 바구니와 곶감 한 상자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김 후보가 같은 날 김천역 유세에서도 한 유권자로부터 특산물 한 상자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는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는 전날 SNS에 이재명 후보 시흥 유세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지역상인들 속 터지는 그 거북섬을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하니 시흥 시민은 분노했을 (것)”이란 글을 올린 것이...
6월 3일 대선 방침을 결정하지 못한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기 시작했다. 민주노총이 대선 방침을 정하지 못한 것은 1995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23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노총은 그간 선거 때마다 총연맹 차원에서 진보당·정의당 등 진보정당을 일관되게 지지해왔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노동계를 온전히 대변하지 않는 정책을 펴왔다는 점에서 ‘보수정당’으로 분류해 거리를 유지했다.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중집)는 지난 20일 회의를 열고 유일한 진보정당 후보인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지지 결정 안건 등 대선 방침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 내지 못했다. 밤늦게까지 회의가 길어지면서 안건을 표결로 의결할지를 표결로 정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이날 회의에서는 ‘진보정당 및 진보정당과 연대·연합한 후보를 지지한다’는 안과 권 후보를 지지하는 안 사이에서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진보당의 김재연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한 후 사퇴하면서 진보정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노무현 대통령님은 이재명의 길을 만드는데 두 번의 큰 이정표가 되어주셨다”며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올린 추도사에서 “개인의 성공과 사회적 책무 사이에서 남모르게 번민하던 시절, 노무현 인권 변호사의 특강은 제 인생의 방향에 빛을 비춰주었다”며 “고민이 무색하게, 시민과 함께 하는 길이 제가 가야 할 길임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의 안위보다 정의를, 타협하기보다 원칙을 고집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길이 제 길이 되었다”고 덧붙였다.그는 노 전 대통령이 실행한 정치개혁을 언급하며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대통령께서 적극 실행하신 정치자금법 개정과 투명한 공천제도 개선은 ‘돈 선거’라는 고질적 병폐를 끊고, 불합리한 관행을 없앴다”며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던 이재명이 지방선거 출마를 용감히 결단할 수 있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