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불법계엄 당시 윤승영 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이 국군 방첩사령부의 ‘체포조 지원’ 요청을 보고받고 이를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전달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윤 전 조정관에게 방첩사의 요청을 보고한 국수본 간부는 계엄법을 확인하고 “‘21세기에도 이런 법이 남아있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 청장과 윤 전 조정관,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전 국회경비대장에 대한 6차 공판을 열었다.이날 재판에서는 이현일 전 국수본 수사기획계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이 전 계장은 지난해 12월3일 밤 구민회 방첩사 수사조정과장으로부터 두 차례 전화로 체포 인력 지원을 요청받았다. 이 전 계장은 “(구 과장의 목소리가)굉장히 당당했다”며 “당연히 우리(경찰)는 (방첩사가) 요구하면 해줘야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이 전 계장은 이 내용을 윤 전 조정...
전북 익산에서 40대 여성이 술자리 뒤 남편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익산경찰서는 23일 A씨(40)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45분쯤 익산시 영등동의 한 빌라에서 남편 B씨(30)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B씨는 배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A씨 부부는 전국을 돌며 인테리어 작업을 하는 노동자로, 당시 동료 2명과 함께 빌라에 거주하고 있었다. 사건 당일 A씨 일행은 함께 술을 마신 뒤 각자 방으로 돌아갔고, 이후 동료 한 명이 “살려달라”는 B씨의 외침을 듣고 119에 신고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남편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무시한 것 같아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신라 고분에서 나온 금동관에서 비단벌레 장식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금관을 포함해 지금까지 출토된 금동관에서 비단벌레 날개장식이 확인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국가유산청은 2020년 경주 황남동 120-2호 무덤에서 출토된 금동관을 보존 처리하는 과정에서 비단벌레 날개장식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금동관이 나온 황남동 120-2호 무덤은 경주 대릉원 일원에 있는 황남동 120호 무덤 남쪽에 자리한 무덤이다. 이 무덤에서는 금동관과 금동신발, 금귀걸이, 구슬 팔찌 등 화려한 장신구 일체가 무덤 주인이 착용했던 상태 그대로 모습을 드러내 주목받았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무덤에서 찾은 치아를 조사해 무덤 주인은 10대 여성 왕족이며, 피장자의 곁에 3살 안팎의 어린아이를 순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세살 아이도 순장 흔적···신라 고분의 주인은 ‘10대 소녀’신라시대 고분인 ‘경주 황남동 120-2호분’에서 무덤 주인인 10대 여성 왕족과 순장된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