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전 고위 간부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캄보디아 사업 등 통일교 관련 청탁을 위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가방 등 선물을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학자 통일교 총재(82·사진)를 출국금지했다. 가방을 수령해 더 비싼 것으로 교환한 것으로 알려진 김 여사의 수행비서 유모씨도 출국금지했다. 22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는 한 총재를 참고인 신분으로 출국금지했다. 통일교 전 고위 간부 윤모씨는 앞서 검찰 조사에서 전씨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전달한 것에 대해 “한 총재의 결재를 받고 진행한 일”이란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윤씨가 전씨에게 건넨 샤넬 가방 2개가 김 여사 수행비서 유씨에게 전달된 정황을 확인하고 유씨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유씨는 전씨로부터 2022년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샤넬 가방을 받았고, 추가 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후 통일교 측 고위 인사가 ‘김건희 여사 선물’이라며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건넨 고가의 ‘샤넬’ 가방이 김 여사의 비서에게 전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여사 측은 가방을 받지 않았다고 부인했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는 김 여사의 수행비서 유모씨가 전씨로부터 1000만원대 샤넬 가방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유씨는 윤 전 대통령 당선 전부터 김 여사를 수행했다.검찰은 가방 출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씨가 전씨에게 받은 가방을 웃돈을 얹어 다른 샤넬 제품으로 교환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최근 서울 중구 샤넬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해 샤넬 가방 일련번호 등을 확보했다. 이를 역추적하며 유씨가 교환에 쓴 가방이 통일교 측이 구입한 것과 같다는 것을 확인했다.김 여사 측은 입장문을 내고 “김 여사는 건진법사 등으로부터 샤넬 가방 등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일부 사실관계만 발췌해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