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항진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히는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호르몬 과다 분비를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전문가들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해 여러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그레이브스병 발병에는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함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흡연, 요오드 섭취 불균형, 스트레스, 감염 등이 주요 유발 요인으로 꼽힌다. 이 중 흡연은 대표적인 위험인자로,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3.3배 발병 위험이 높으며 금연을 한 뒤 여러 해가 지나야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안구돌출이다. 갑상선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서 안구 주변 조직이 비대해져 나타난다. 그밖에 더위를 많이 느끼고 땀이 많이 나며 두근거림과 떨림, 피로감, 불면, 신경과민, 체중감소, 가려움증, 잦은 배변과 설사 등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여성은 월경과다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은 대체로 여러 주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발사한 데 대해 “북한의 무책임한 군사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북한이 지난 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불과 보름 만에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글로벌 안보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지금, 세계 각국은 자국의 국익을 위해 대화와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그러나 북한만이 여전히 구시대적 사고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이 후보는 “반복되는 미사일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전체의 안정을 해치는 시대착오적 행위”라며 “진정한 안보는 평화와 번영의 동반성장에서 나온다”고 했다.그는 북한을 향해 “한반도의 지정학적 가치와 잠재력에 있어 평화는 그저 이름뿐인 이상이 아니라 남북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구체적 이익의 원천”이라며 “하루빨리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그러면서 “확고한 안보 태세를 바탕으...
경기 광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 학대예방전담경찰관(APO)인 조인경 경장(35)은 범인을 추적하고 잡는 경찰관이 아니다. 그의 주 업무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특히 친밀한 관계에서 벌어지는 가정폭력, 아동학대, 스토킹, 교제폭력과 같은 ‘관계성 범죄’가 그의 전문 분야다. 반복적인 피해로 피해자들이 겪는 불안·우울·자살 심리 등을 대화로 풀어낸다. 조 경장은 “피해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범죄 피해를 보듬는 경찰의 또 다른 역할”이라고 말했다.지난 16일 광주경찰서에서 만난 조 경장은 최근 자신이 동료들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토닥토닥 마음순찰’ 프로젝트다. 경찰에 신고된 관계성 범죄를 분석하고, 사후 모니터링을 위해 직접 피해자들과 만나 스트레스나 정서적 외상 등을 확인하는 간이 심리검사를 진행하는 작업이다.조 경장은 “피해자들의 심리를 평가해 위험 징후를 미리 포착하고 의료기관에 연계해 일상 회복을 도우려고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했다. 관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