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Ͽ����ϴ�. “6·25전쟁 때보다 더했니더. 이건(산불 피해) 집도 절도 없고, 인생이 와 이러니껴.”경북 안동시 길안면 길안중학교 체육관에서 21일 만난 천현저 할머니(101)가 눈시울을 붉혔다.천 할머니는 구호품으로 받은 즉석죽과 고추장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할머니 옆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0세를 맞은 노인에게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증정한 청려장(장수 지팡이)이 놓여 있었다.천 할머니는 지난 3월22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집을 잃었다. 두 달째 체육관 텐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거동이 불편해 체육관 정문에서 열 걸음이면 닿는 간이화장실도 멀게만 느껴진다. 여기엔 늘 보던 TV도 없다.경북지역 이재민을 위해 설치해야 하는 임시주택은 총 2562채다. 이 중 55%인 1401채만 준공됐다. 산불이 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절반 가까운 이재민이 임시주택조차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경북도 관계자는 “산불 피해지역 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