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 간 TV 생중계 토론을 제안했다. 김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부각하는 전략으로 해석됐다. 민주당은 토론 제안을 거절하며 “김건희 여사 위세 부리는 건 방치하지 않았냐”고 국민의힘에 역공을 폈다. 역대 대선에서 대선 후보 배우자들이 토론을 한 적은 없다.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영부인은 단지 대통령 배우자가 아니다. 국민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서 있는 공인”이라며 “설 여사와 김 여사, 두 배우자의 TV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에서 영부인의 존재는 오랫동안 검증의 사각지대에 있었다”며 “더 이상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TV 토론은 사전투표 전에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이 후보에게 “오는 23일까지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김 위원장의 제...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한반도 전역에 자생하는 관속식물 3975분류군의 공식 학명과 국명을 정리한 종목록을 국제학술지 ‘아시아·태평양 생물다양성 저널(Journal of Asia-pacific Biodiversity)’에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날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에 맞춰 발표된 이번 연구 결과는 한반도에 자생하는 모든 식물의 학명과 분포를 과학적으로 정리해 전 세계 학계에 한반도 자생식물 현황을 공식 보고한 첫 사례라고 국립수목원은 설명했다.기존에 국제 주요 식물 데이터베이스는 외국 중심의 자료를 기반으로 구축돼 한반도 자생식물 정보가 누락되거나 다른 명칭이 사용되는 문제가 발생해 왔다.국립수목원은 이런 문제를 바로잡고 국내 자생 식물의 학명과 분포 기준을 명확히 정립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발표된 연구에는 미선나무속(Abeliophyllum)과 제주고사리삼속(Mankyua) 등 한반도 특산속 6개를 포함한 388분류군의 특산식물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