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엽수 밀집된 공원 서쪽과 달리 활엽수 섞인 동쪽 산불 피해 덜해“수종 다양성 높여야 방화림 역할”지난 3월25일 밤 경북 청송군 주왕산 능선을 타고 내려온 불길이 주왕산국립공원 너구마을 어귀에 다다랐다. 화마가 덮치자 주민들은 읍내로 대피했는데, 다음날 마을로 돌아온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산불이 폐가 한 채만 태웠을 뿐 다른 집은 멀쩡했기 때문이다. 너구마을 주민 이정현씨(66)는 “마을 밖이 다 탔으니까 우리 집도 다 탔겠거니 포기하고 왔는데, 피해가 없었다. 마을 인근에 살아 있던 불씨도 자연적으로 꺼졌다”고 말했다. 주왕산국립공원 산림 3분의 1(3260㏊)을 태운 산불이 이 마을을 비켜간 이유는 무엇일까.21일 그린피스가 낸 ‘보호받지 못한 보호지역: 보호지역 관리실태 보고서’를 보면 주왕산국립공원 침엽수림 비율은 약 34%, 활엽수림은 약 60%였다. 산불 피해가 집중된 곳은 국립공원 서쪽 지역인데, 침엽수가 밀집돼 있었...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올해 영화 중 최고의 개봉일 관객 수(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시리즈 8번째 영화인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MI8>·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개봉일인 지난 17일 하루 동안 관객 42만394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1일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300만 돌파 영화 <야당>은 같은날 관객 수 4만2905명을 기록하며 2위로 내려 앉았다.이같은 오프닝 스코어는 지난해 최고 흥행작인 ‘천만 영화’ <파묘>의 첫날 관객수 33만118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올해 초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화제작 <미키17>은 개봉 당일 24만8047명이 관람했다.과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와 비교해도 가장 높은 개봉일 성적이다. 750만 관객을 동원한 <미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