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부산을 찾아 첫 현장 지원유세에 나섰다. 보수 단일 대오를 바라는 당내 여론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 전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합류에는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극우세력과의 절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한 전 대표는 이날 부산 수영구 광안리에 선거운동복 차림으로 나타나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올 수 있는 위험한 세상을 막을 방법은 우리 국민의힘이 낸 후보 당선되는 길뿐”이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저는 그동안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이재명 정부가 탄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며 “오늘부터는 현장에서 시민을 만나는 일을 병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와 생각의 차이가 있고 본질적으로 몇 가지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그게 바뀌지 않는다고 해서 제가 가만히 뒤에 있기에는 상황이 절박하기 때문에 거리로 나온 것”이...
53년 전 베트남전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네이팜탄 소녀 사진’(원제 전쟁의 공포)을 실제 누가 촬영했는지를 두고 진실공방이 이어지자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세계 언론 사진 공모전 개최 기관인 세계보도사진재단(WPP)이 사진 소개란에서 이 사진을 촬영한 기자 이름을 지웠다.18일(현지시간) WPP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전쟁의 공포> 소개란에 적혀있던 사진기자 ‘닉 우트’ 이름이 지워져 있다. WPP는 ‘원작자 논란 발생(AP)’이라고 표기했다.1972년 6월8일 촬영된 이 사진에는 북베트남군과 월남군 간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던 남부 짱방 지역의 한 마을에 네이팜탄(휘발유와 팜유 등을 섞어 젤리처럼 만든 탄약)이 날아든 순간, 9살 소녀였던 판 티 낌 푹이 공포에 질린 채 옷가지를 벗어 던지고 마을 밖으로 내달리는 모습이 담겨있다.전쟁의 공포를 사진에 담아 전 세계에 전달한 사람은 당시 AP통신 베트남 사이공(현 호찌민) 지국 소속의 사진기자 우트로 알...
지난 3월 발생한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로 구장 운영이 두 달 가까이 멈추면서 지역사회 내 경제난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창원시는 구장 안전점검 및 개선이 완료된 만큼 조속히 야구 경기가 재개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NC 다이노스(NC)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홈구장 복귀를 미루는 중이다.지난 14일 찾아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NC의 홈구장인 창원NC파크 앞. 구장 4번 게이트에는 추모객들이 적은 애도의 메모와 조화가 가득했다.올 3월29일 창원NC파크의 3루 측 매점 인근에서 외벽 구조물인 ‘루버’가 추락하면서 20대 여성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 직후 구장 운영은 중단됐고, 창원시는 창원시설관리공단·NC 다이노스로 구성된 합동대책반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 22일 “긴급안전 점검 결과에서 시설물이 양호한 상태를 의미하는 ‘B등급’ 판정을 받아 시설을 당장 활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