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고 노태우씨의 부인 김옥숙씨(90)가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19일 국립5·18민주묘지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3시15분쯤 예고 없이 5·18묘지를 찾았다. 휠체어를 탄 김씨는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 문화센터 원장(60) 등과 동행했다.김씨는 휠체어에 탄 채 5·18묘역 참배단에 분향했다. 김씨는 방명록에 ‘광주 5·18영령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과거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 나름 노력하였으나 부족한 점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영원히 대한민국의 앞날을 굽어살펴 주시길 빕니다’라고 남겼다.방명록은 거동이 불편한 김씨 대신 노 원장이 대필했다. 노 원장은 “건강 상태가 많이 안 좋아져서 금년이 마지막 5월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무리해서 모시고 왔다”고 말했다.이어 “어머니 본인이 꼭 한번 와보고 싶다는 말씀을 항상 피력하셨다. 1988년에 (망월동 묘역에)처음 오신 이후에 꼭 한번 오시고 싶...
현대차그룹이 아프리카 최대 자동차 시장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현지화 모델을 내세워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 다변화 전략 중 하나다.18일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 증가한 4266대 승용 신차를 판매했다.브랜드별로는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2989대, 1277대를 팔았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60%, 47% 늘어난 수치다.올해 1∼4월 현대차그룹 현지 누적 판매량도 44% 증가한 1만7542대(현대차 1만1944대·기아 5598대)로 집계됐다.현대차의 현지화 모델인 ‘그랜드 i10’은 지난해 총 1만3538대가 팔려 남아프리카공화국 전체 차종 중 판매 5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1425대 판매로 73% 증가율을 나타냈다.현대차그룹은 그랜드 i10 외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기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넷’ 등을 앞세워 현지 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