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에서 옛 여자친구 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이천경찰서는 16일 살인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A씨는 지난 4일 이천시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과거 연인 관계에 있던 B씨와 그의 남자친구인 C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사건 당일 가족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놓은 뒤 경찰에 자수했다. 범행 당시 손과 목 부우 등을 다친 그는 병원 치료를 받고 지난 9일 퇴원해 경찰에 체포됐다.경찰은 지난 11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해 왔다. 자수했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갑자기 진술을 바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 감식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그의 범행을 입증할만한 증거를 다수 확보했다.
미·중이 관세전쟁을 잠정 중단한 틈을 타 홍콩 정부가 ‘홍콩판 국가보안법’을 강화하는 보완입법을 기습적으로 단행했다.19일 홍콩프리프레스(HKFP)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홍콩 정부는 ‘국가안보수호조례’(기본법 23조)를 보완하는 부속법례를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부속법례는 13일 관보에 게재돼 즉시 발효됐다. 국회 격인 입법회와 시민사회에서 논의할 틈도 없이 보완입법이 이뤄진 것이다.홍콩 입법회는 발효 이틀 후인 15일 임시회의를 열고 부속법례 심사작업에 돌입했다. 크리스 탕 홍콩 보안국장은 입법회에서 급작스러운 부속법례 제정 이유에 대해 “국제정세가 매우 엄중하게 급변하고 있다”며 미국 중앙정보국(CIA)가 2주 전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공개 간첩 모집 동영상을 공개한 사실을 거론했다.홍콩 정부가 마련한 부속법례에는 행정장관이 관보에 고시해 공안 담당 기구인 국가안전공서 주변 지역 6곳에서 집회·시위를 금지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국가안전공서의 조사 ...
12·3 불법계엄 당시 계엄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한 스카이데일리 기자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1일 결정된다.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인터넷 매체 스카이데일리 기자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이 기자는 허위 기사를 게재해 선관위 직원들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스카이데일리는 지난 1월16일 ‘선거연수원 체포 중국인 99명 주일미군기지 압송됐다’는 기사에서 “한미 군 당국이 경기 수원시 선관위에서 체포한 중국인 간첩들을 주일미군기지로 압송했다”고 주장했다. ‘미군 소식통’을 인용해 “체포된 중국인 간첩 99명이 평택항을 거쳐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로 이송됐다”며 “이들은 미군의 심문 과정에서 선거 개입 혐의 일체를 자백했다”고도 보도했다.스카이데일리가 인용한 ‘미군 소식통‘은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극우 집회에 참여했던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