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다음주부터 김문수 대선후보의 선거유세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5일 “(한 전 대표는) 과자 먹으며 인터넷 라이브 방송하실 때가 아니다. 페이스북 글 몇 줄로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며 “이제 거리로 나오라”고 요구한 지 사흘만에 나온 입장이다.한 전 대표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당 승리를 위해서는 최소한 계엄반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 자통당 등 극단세력과의 선긋기가 필수적이라고 확신한다”며 “이 세가지 없이는 이길 수 없다”라고 적었다.그러면서 “저는 대통령후보 토론이 열리는 5월 18일까지 김문수 후보가 그 세 가지를 결단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며 “그러나 그 세 가지를 결단하고 수용할 것인지는 김문수 후보님의 몫이다. 김 후보님의 결단을 다시 요청한다”고 강조했다.한 전 대표는 그러나 이날 오전 탈당선언을 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에 첫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타이베이에 들어설 엔비디아 해외 지사 본부의 부지도 깜짝 공개했다.황 CEO는 19일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5’ 기조연설에서 “폭스콘과 대만 정부, TSMC와 함께 대만 최초의 대형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겠다”며 “이는 대만의 AI 인프라와 AI 생태계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컴퓨텍스는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로 매년 대만에서 열린다.AI 슈퍼컴퓨터는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을 1만개 탑재한다. TSMC는 이를 통해 AI 관련 연구·개발을 하고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제조한다. 대만 정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연구진·스타트업 등 대만 기술 생태계의 AI 개발과 도입을 도우며, 폭스콘은 AI 하드웨어를 조립한다. 엔비디아는 ‘AI 팩토리’라고 불리는 이 시스템을 통해 대만 내 AI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본다...
퇴사하면서 회사 자료를 빼냈더라도 다른 사람도 통상 입수할 수 있는 정보라면 ‘영업상 주요 자산’으로 볼 수 없어 배임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법리를 대법원이 다시 확인했다.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4일 깨고 사건을 광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9일 밝혔다.A씨는 조직수복용 재료(필러) 등을 만드는 의료기기 연구개발업체 B사의 총괄팀장으로 일하다 2019년 퇴직하고 화장품·의료기기 연구개발·제조업체를 직접 설립했다. A씨는 퇴직 당시 B사가 제작하는 필러의 원재료인 C제품의 시험성적서와 동물이식 실험 결과보고서 등을 반환하지 않고 새 회사에서 사용했고, 동일 원료로 필러를 생산해 특허 출원한 혐의(업무상 배임)로 재판에 넘겨졌다.1·2심은 A씨가 빼낸 자료가 B사 필러의 원재료를 알아낼 수 있는 영업상 주요 자산이며, A씨의 행동에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유죄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