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불공정” 69.5%국민 절반 이상이 ‘장기적 울분 상태’에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0%가량이 ‘세상이 공정하지 않다’고 했으며, 공정하지 못하다고 느낄수록 울분 정도가 높았다. 정신건강이 좋지 않은 이유로는 ‘경쟁’과 ‘타인의 시선’이 주로 꼽혔다.서울대 보건대학원 건강재난 통합대응을 위한 교육연구단이 7일 공개한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정신건강 수준을 묻는 항목에 응답자의 48.1%가 ‘좋지 않다’고 답했다. ‘보통’은 40.5%였고, ‘좋다’는 11.4%였다. 연구단은 지난달 15~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한국 사회의 정신건강이 ‘좋지 않다’고 답한 사람들은 그 원인으로 ‘경쟁과 성과를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1·2순위 합산 49.9%), ‘타인·집단의 시선과 판단이 기준이 되는 사회 분위기’(42.4%)를 꼽았다.응답자의 54.9%가 울분 상태가 지속되는 ‘...
최근 일본 나가사키시가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이었던 ‘군함도’(하시마)의 1970년대 번창하던 모습을 가상현실(VR) 영상으로 제작하자 “강제노역을 또 외면했다”고 비판했다.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나가사키시가 군함도가 탄광으로 번성했던 모습을 재현한 가상현실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8일 알렸다. 영상은 무료 앱인 ‘스트리트뮤지엄’을 내려 받으면 군함도 내 일정 장소에서 가동되며 재현 CG가 정지화면으로도 나와 현재의 모습과 비교할 수도 있다.세계유산 등재 10년에 맞춰 영상을 제작했다는 나가사키시는 “1970년대 당시의 활기를 느끼면서 유산의 가치를 인식할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서 교수는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앱 내 설명에 군함도가) 오락시설까지 갖추는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걸 섬에서 조달할 수 있었다고 했다”며 “조선인 강제노역에 관한 역사적 사실은 또 외면했다”고 지적했다.이어 “군함도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일본은 나가...
카카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카카오톡을 제외한 콘텐츠 사업이 고전한 영향이 컸다.카카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한 1조863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2% 하락한 1054억원으로 집계됐다.핵심 사업인 카카오톡을 비롯한 플랫폼 부문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해당 부문 매출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4% 늘어난 993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핵심 사업인 톡비즈 매출은 7% 증가한 5533억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고객 마케팅 수신 동의를 전제로 발송하는 ‘브랜드 메시지 상품’이 5월 중 출시 예정이라 2분기부터 성장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플랫폼 부문의 성장에도 콘텐츠 부문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콘텐츠 부문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87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음악(4379억원)과 스토리(2126억원)가 각각 6%, 미디어(751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