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대선 후보 교체를 예고한 ‘권영세 비대위’를 향해 “선출되지 않은 비대위에 누가 그런 권한을 부여했나”라고 비판했다.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가) 당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그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고의로 경선 참여 안한 다음 ‘무임승차 새치기’하겠다는 한덕수 후보와 친윤석열계의 행태”와 “‘김덕수’ 운운하며 그런 상황을 저를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용했던 김문수 후보 잘못”을 모두 비판했다.그는 그러면서도 “친윤(친윤석열계) 지도부가 당비 내는 77만명 책임당원이 여러 단계로 참여한 경선을 무효화하여 무리하게 김문수 대선 후보를 끌어내리고 당원도 아닌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로 교체하는 것은 정당 민주주의, 그리고 상식을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지난 3일 끝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마지막 결선에서 김 후보에게 패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 움직임을 두고 “내란 연대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국무총리·장관 출신 후보들 간 단일화 추진이 본격화하자 ‘내란 종식’ 메시지를 재부각하고 나섰다. 대법원의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을 ‘사법 내란’으로 규정해 강공을 펴는 당 흐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이 후보는 이날 경기 여주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합도 좋고, 화해도 좋고, 포용도 좋고 다 좋지만 (민주주의 헌정질서) 파괴자와 통합할 수는 없다. 두 분을 보니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두 후보와 환담한 내용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이 후보는 이날 경기 양평군을 찾은 자리에서도 “지금 잠깐 혼선을 빚지만 (한국을)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며 ...
7일 오전 10시 42분쯤 경남 창원시 성상구 ‘창원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공사장에서 60대 굴착기 기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당시 공사장 동료가 ‘사람이 죽어 있는 것 같다’고 신고했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공사장 내 굴착기 주변에서 숨져 있는 60대 A씨를 발견했다.경찰은 A씨가 굴착기 상부와 하부 사이에 끼여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가 발견된 곳은 창원경상국립대병원 부지에 있는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공사장이다.경남도와 창원경상대병원은 지난 4월 총 428억 원을 투입해 전체 면적 7542㎡(지하 1층, 지상 4층), 50병상 규모로 재활병원을 짓고 있다. 공사 발주자는 창원경상대병원이다. 오는 2027년 1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사업은 2020년 보건복지부 공모에 경남도가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어린이재활병원은 2023년 5월 대전에서 개원한 충남권에 이어 경남권이 두 번째다.경찰은 A씨가 굴착기에 끼이게 된 이유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