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석유화학업체인 카프로가 울산 남구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출하센터를 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수소출하센터는 나일론 원료인 카프로락탐을 생산해 왔던 남구 부곡동 카프로 3공장에 약 1만6500㎡(약 5000평) 규모로 건립됐다. 총사업비는 500억원이다.수소 출하 규모는 시간당 1.78t으로 하루 약 43t이다. 이는 수소전기차 ‘넥쏘’ 약 8500대를 하루 동안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전국에 있는 400곳 이상의 수소충전소에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카프로는 기존 카프로락탐 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새로운 사업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기존 공정 내 이미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던 수소에 대한 사업성을 검토해 수소출하센터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울산시는 설명했다.카프로는 지난 3월 본사를 서울에서 울산으로 이전한 뒤 울산시의 ‘수소선도도시 기반(인프라)’ 조성에 협력하고 있다.박성명 카프로 대표이사는 “수소출하센터를 중심으로 친환경 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경제를 살리는 일의 중심은 기업”이라며 친기업·경제 행보에 나섰다. 이 후보는 공약인 정년 연장과 주 4.5일제에 대해서도 “누가 일방으로 정해서도 안 되고, 충분한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법원이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일정을 6·3 대선 이후로 연기한 다음날 대선 행보 초점을 경제에 맞췄다. 사법리스크가 일단락되자 곧장 중도층을 포함한 외연 확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모든 일정은 경제 행보로 채웠다. 이 후보는 먼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5단체장과 간담회를 하면서 “경제와 산업을 정부가 제시하고 끌고가는 시대는 지났다”며 “이제 민간 영역의 전문성과 역량을 믿고, 정부가 이를 충실히 뒷받침해주는 방식으로 가지 않으면 어려운 상황들을 이겨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성장에 기업 역할이 핵심적인만큼 정부가 기업을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다.간담회에 참석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