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더불어민주당이 8일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특검법 발의를 유보하는 등 ‘사법부 선거 개입’ 의혹 대응 수위 조절에 나섰다. 법원이 전날 이재명 대선 후보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을 6·3 대선 후로 연기하며 사법 리스크가 일단락되자 강경 대응 기조에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 국면에서 당이 사법부와 전면전에 나서는 것에 대한 당내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대법원장 특검법 발의 유보 이유에 대해 “지금 사법부 내부에 비판과 자정 능력이 있는 것 같다”며 “일단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행정부는 국무위원 누구도 대통령 계엄을 말리지 못했지만 사법부는 전국 법관들이 실명으로 (조 대법원장) 사퇴 요구를 하는 등 사법부 신뢰와 독립성 유지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바로 (조 대법원장) 고발 등을 하기보다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날 국...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경쟁했던 경선 후보들이 7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압박하는 당 움직임을 강경 비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과 당 지도부가 한 후보를 밀기 위해 불공정 경선을 진행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친윤석열(친윤)계 위주의 당 운영에 누적된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해석된다.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선 경선 탈락 직후 탈당한 배경을 설명하며 “용산과 당 지도부가 김문수는 만만하니 김문수를 밀어 한덕수의 장애가 되는 홍준표는 떨어트리자는 공작을 꾸미고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윤 전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향해 “나라를 망쳐놓고 이제 당도 망치려 하느냐”라며 “니들은 이념집단이 아닌 이익집단에 불과하고 영국 토리당이 그래서 소멸된 것”이라고 비판했다.김 후보와 당 지도부 사이 단일화 주도권 다툼을 두고 김 후보를 지원하는 메시지도 밝혔다. 홍 전 시장은 “김문수는 이들의 음험한 공작을 역이용했고 나는 이 더러운 판에 더 이...
광주 광산구 ‘천원한끼’ 식당은 평일 점심시간(오전 11시~오후 2시)에 콩나물국밥 한 그릇을 1000원에 판매한다. 지난해 5월 우산동에 처음 문을 연 ‘천원한끼’는 도산동과 월곡동, 첨단동 등 4곳으로 확대됐다.콩나물과 황태가 잔뜩 들어간 국밥에 깍두기나 배추김치가 나오는 단출한 밥상이지만 찾는 사람은 많다. 밥값으로 취약계층은 1000원, 일반인은 3000원을 받는다. 지난 2월 기준 광산구 4곳의 천원한끼에서 점심을 해결한 사람은 6046명에 달한다.배달노동 등을 하는 이동노동자나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들의 이용도 늘어나고 있다. 천원한끼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인근 골목의 다른 가게도 덩달아 매출이 올라가고 있다.광산구는 “주민들이 1000원으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는 ‘천원 더가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단돈 1000원으로 구매하거나 이용할 수 있는 12개 사업을 추진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