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처럼 내뱉었다. 최대한 적게 일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 살고 싶지 않다.”저시력 시각장애인인 ‘나’는 백화점 지하 3층에서 안마사로 일한다. 직원 복지를 위해 고용된 헬스 키퍼라 고객은 백화점 직원들이다. 진상 손님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직원들은 안마실에서 푼다. 마사지하는 중에 말을 걸지 말라거나, 어차피 안 보이는 불을 끄라는 식의 갑질이다.‘월급사실주의’ 세번째 앤솔러지 조승리·예소연·김동식 등 참여 평범한 사람들의 노동과 삶을 판타지 아닌 사실 기반해 다뤄진심을 다해 일해봤자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도 깨닫는다. 안마를 받던 한 직원은 말한다. “샘 너무 열심히 하지 마요… 전에 계셨던 분도 얼마나 열심히 마사지해주셨는지 몰라요. 직원들도 만족도 조사하면 매번 최고라고 추켜세웠는데 결국 재계약은 안 됐어요.” 나는 깨닫는다. “이곳에서의 현명한 근로 방식은 적게 일하고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만 힘을 쓰는 것”이라는 사실을...
국민의힘은 7일 서울고법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을 대선 이후로 연기한 것을 두고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 하겠지만, 대다수 국민이 이를 납득하실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의의 전당이어야 할 사법부가 민주당의 사법부 겁박에 중심을 잃은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감추기 어렵다”고 했다. 신 대변인은 “이 후보 측은 대장동 및 위증교사 사건 재판부에도 기일 변경을 신청했다”며 “판결의 유불리, 법관의 재판 진행 방식에 따라 여의치 않으면 법관 탄핵 카드를 꺼내들어 멋대로 사법부를 흔들겠다는 또 다른 예고에 불과하다”고 밝혔다.그는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유권자들은 전과 5범 이 후보의 현 범죄 혐의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그 실체적 진실을 명확히 알고 올바른 선택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며 “사법부의 공판기일 연기로, 이제 선택은 국민의 몫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