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한국과 중국·일본 제조기업들이 내년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개국 기업 모두 원가 절감, 미국 현지 생산 확대 등 대응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최근 한·중·일 각국 매출액 상위 1000대 제조기업 총 303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미국의 품목별·상호 관세 조치가 본격화할 경우 내년 매출이 평균 4~7%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30일 밝혔다.한국 제조기업들이 예상한 내년 매출 감소 폭은 평균 4.0%로 나타났다. 중국은 6.7%, 일본은 7.2%로 집계됐다.업종별로 보면 한국은 기계 및 산업장비(-12.2%)에서 예상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철강·금속제품(-8.7%), 컴퓨터·관련장비(-7.5%), 자동차·부품(-7.2%)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철강·금속제품(-11.7...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30일 6·3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반대하는 세력이 뭉치자는 이른바 ‘반명 빅텐트’ 구상에 대해 “‘묻지마 단일화’에 응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를 두고는 “계엄 내각에 있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국민 인식이 호의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1 더하기 1은 2’가 될 것이라는 어설픈 정치공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는 “비상계엄과 조기 대선에 책임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기 싫다”고 했다. 그는 “서슬 퍼런 정권 초기부터 이래서는 안 된다고 맞서 싸웠던 저로서는, 권력의 핵심에서 호의호식하며 망상에 젖어 있던 사람들과 손을 잡는 것은 국민의 상식,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특정인을 반대하는 목표만이 유일한 연대가 성공할 가능성은...
이 후보 “주 4.5일제 기업 확실한 지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사진)가 30일 “장시간 노동과 ‘공짜 노동’의 원인으로 지목되어온 포괄임금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근본 검토’라고 밝힌 만큼 포괄임금제 금지 법제화까지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계는 환영, 재계는 우려 입장을 보이면서 포괄임금제가 대선 쟁점이 될지 주목된다.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직장인 맞춤 공약으로 포괄임금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과정에서 임금 등 근로조건이 나빠지지 않도록 철저히 보완하겠다”며 “사용자에게는 근로자의 실근로시간을 측정·기록하도록 의무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한 후 발표한 첫 공약이다. 포괄임금제는 근로 형태상 추가 근무수당을 명확히 집계하기 어려운 경우 기본급에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을 미리 포함해 지급하는 근로계약을 말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지난 3월 발표한 실태조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