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고래 상괭이의 만삭 모습과 출산 후 새끼를 돌보는 장면이 포착됐다.국립공원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인근 사천 바다에서 상괭이가 양육하고 번식하는 다양한 생태 모습을 담은 영상을 1일 공개했다.이빨고래류 쇠돌고래과에 속한 상괭이는 둥근 머리 모양에 등지느러미가 없다. 태어났을 때는 약 72~85cm, 성숙 시(수컷 성숙 4~6세, 암컷 3~5세) 최대 약 2m로 자란다. 상괭이의 임신 기간은 10개월 내외로 출산 시기는 4~6월이다. 최대 수명은 25년 정도로 추정된다. 주요 먹이는 멸치와 전어, 갈치, 새우, 오징어 등으로 멸치어군을 발견하면 무리를 지어 먹이 활동을 한다.상괭이는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 보호종으로, 국제적으로 멸종 위기이지만 한국에서는 서·남해와 동해 남부 연안에서 다수 서식하고 있다. 얼굴 생김새가 웃는 사람 모습을 닮아서 ‘웃는 고래’라고도 불린다. 인간을 경계하는 특성이 있어 관찰하기가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