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 노동자의날이 처음으로 법정기념일을 맞이했다. 노동계와 산재 피해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촉구했다.산재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이 겪은 피해를 증언했다. 4월28일은 세계산재사망노동자추모의날로, 지난해 9월 산재보상보험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산재노동자의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문유식씨는 지난해 1월 인우종합건설의 서울 마포구 건설공사 현장에서 안전모 없이, 난간 없는 이동식 비계 위에서 미장 작업을 하다 추락해 숨졌다. 딸 문혜연씨는 “1심에서 (사측에) 실형이 선고됐지만 회사는 항소했고, 항소심에선 오히려 ‘보호구는 스스로’라는 말이 버젓이 나왔다”며 “다시는 일하다 죽지 않도록 기업과 사법부에 책임을 묻고, 현실을 바꾸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고등학교 현장실습 중 사망한 김동준군의 어머니 강석경씨는 “안전하게 일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근하는 평범한 일이 기...
영국이 내달 유럽연합(EU)과 정상회담에서 발표하는 성명 초안에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을 지지하는 문구를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영토 포기를 전제로 한 종전안을 수용할 것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유럽이 본격적으로 미국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은 영국과 EU의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지정학적 서문’의 초안을 구성해 EU 회원국들과 공유했다.영국 측이 작성한 성명 초안엔 트럼프 미국 정부를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우크라이나 문제와 자유 무역, 기후변화 대응 등 여러 현안에서 현 미국 정부 기조와 선명하게 대조되는 내용이 담겼다. 초안에는 “우리는 국제적으로 인정 받는 국경 내에서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주권, 영토 보전에 대한 계속된 지지를 재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또 “우리는 세계 경제 안정을 유지하는 공통된 원칙과 자유롭고 개방적인 무역에 대한 상호 약속을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