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29일 “2025년 가장 중요한 우주 이벤트는 누리호 4차 발사가 될 것”이라며 “올해 11월에 ‘새벽 1시 발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누리호가 낮이 아닌 한밤중에 발사되는 것은 이번 4차 발사가 처음이다.이 원장은 이날 항공우주연구원의 각 부서 책임자급 연구원들이 모인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각종 항공우주 현안에 대한 입장과 계획을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날 발표한 올해 주요 연구·개발 계획을 통해 누리호 4차 발사를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누리호는 1차 발사(2021년 10월21일) 때 정해진 궤도에 다다르지 못해서 실패의 고배를 마셨지만, 이듬해 2차 발사(2022년 6월21일)에서는 ‘성공 도장’을 찍었다. 3차 발사(2023년 5월25일) 때에는 다양한 위성을 정해진 궤도에 올렸다. 항공우주연구원은 2027년까지 총 6차례 발사해 성능을 안정화할 예정이다.이 원장은 “올해 8월 누리호 ...
1980년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한 미국인이 광주 명예시민이 됐다.광주시는 29일 “5·18 당시 시민군으로 참여한 미국인 데이비드 돌린저(사진)를 광주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돌린저에 대한 명예시민증 수여는 다음달 14일 전일빌딩245에서 열린다.‘임대운’이란 한국 이름을 가진 돌린저(69)는 1978년부터 1980년까지 미국 평화봉사단원으로 전남 영암보건소에서 근무했다. 5·18 당시에는 광주에 머물며 항쟁을 직접 목격했다. 그는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한 윤상원 열사가 외신과 기자회견을 할 때 통역을 맡기도 했다. 5월24일에는 항쟁의 거점이었던 옛 전남도청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그는 계엄군의 무전을 감청하며 시민들을 도왔다. 미군과 계엄군이 영어로 무전을 주고받을 수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한 임무였다고 한다.5·18의 참상을 직접 목격한 그는 1981년까지 미군기지 강사로 근무하며 광주의 민주화운동 상황을 미국에 알렸다. 유엔인권...
조선 영조 재위(1724∼1776년) 때 궁중 행사, 영조와 신하들이 지은 시 등을 기록한 8폭 병풍(사진)이 보물로 지정된다.국가유산청은 29일 ‘근정전 정시도 및 연구시 병풍’ 등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예고했다고 밝혔다.근정전 정시도 및 연구시 병풍은 1747년(영조 23년) 숙종의 비인 인원왕후의 회갑 때 경복궁 옛터에서 열린 비정기 과거시험 정시(庭試)와 영조가 내린 어제시(御製詩·왕이 지은 시), 이에 신하 50명이 화답한 연구시(聯句詩·여러 명이 운자(韻字)를 공유하며 함께 짓는 시)가 담겼다. 총 8폭인 병풍의 제1폭에는 정시의 모습이 담겼는데, 백악산과 경복궁 근정전, 영조가 직접 자리했음을 상징하는 어좌 등이 표현됐다. 제2폭에는 영조의 어제시가, 제3~8폭에는 좌의정 조현명 등의 연구시가 쓰였다.함께 보물로 지정예고된 <자치통감> 권81~85는 1434년 만들어진 금속활자인 ‘초주갑인자’로 찍은 책이다. <자치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