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차세대 원자력 기술이면서 소형모듈형원자로(SMR)의 한 종류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공동연구에 나선다.27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국립연구소와 함께 상호 간에 보유한 SFR 관련 기술을 공동 활용하는 것을 뼈대로 한 ‘SFR 선진 모델링·시뮬레이션 및 검증 분야 핵심기술개발’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SFR은 물이 아닌 액체 소듐(나트륨)을 냉각재로 활용하는 SMR의 한 종류다. 소듐은 열 전도율이 높아 원자로에서 생긴 열을 빠르게 식힐 수 있다. 대기압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고압으로 인한 폭발 위험도 적다.원자력연구원은 SFR 내부 현상을 정밀하게 분석·검증할 수 있는 실험 시설인 ‘스텔라(STELLA)’을 보유하고 있다. SFR 사고 상황을 모의 시험해 안전성을 입증하는 데 핵심 목적이 있는 장비다. 원자력연구원은 SFR 내에서 열이 어떻게 생성되고 움직이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쌓아 놓은 것이다.미 아르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