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시험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연수구을)이 내년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지난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내년 6·4 지방선거에서 “모든 것을 인천을 위해 바치겠다”고 선언했다.
정 의원은 “우리 인천은 수도권 규제 속에 여러 역차별을 받으며 발전에 제약이 많았다”며 “인천을 위해 정치가 아닌 행정과 실천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인천의 고유한 역사와 자부심을 살리고,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며 문화가 꽃피는 도시로 만들 수 있는 리더는 누구일까” 그동안 고민했다고 적었다.
이어 “인천은 광역교통망, 신성장산업, 예술·문화 등 여러 면에서 아직 채워야 할 과제가 많다”며 “정치적 구호나 이벤트가 아니라, 행정력과 집행력, 그리고 무엇보다 성과로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이 더욱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또 “인천시장의 자리가 누군가의 정치적 입지나 더 큰 꿈을 위한 디딤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인생의 목적이자 사명으로, 오직 인천의 발전과 시민의 자부심과 행복을 위한 자리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국회의원을 거치며 현장에서 민생 중심의 정책 추진력과 네트워크를 쌓아왔다”며 “그 경험과 헌신을 모두 쏟아부으면, 인천을 위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내년 치러질 지방선거에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것은 정 의원이 처음이다. 정 의원은 “조만간 공식적으로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정 의원을 포함해 박찬대 민주당 전 원내대표(인천 연수구갑), 김교흥 국회의원(인천 서구갑), 박남춘 전 인천시장 등이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윤상현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군을 투입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일리노이 북부 연방지방법원의 에이프릴 페리 판사는 이날 “일리노이주에 봉기의 위험이 있다는 결정적 증거를 보지 못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른 군 동원을 임시 중단시켰다.
페리 판사는 군대를 시카고에 투입하겠다는 국토안보부(DHS)의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이 일리노이주 공직자들에 대해 품고 있는 적대감에 바탕을 둔 것이라며 DHS의 주장에 대해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오는 23일 오후 11시59분까지 주방위군 투입을 중단시켰고, 22일 전화 심리를 열어 중단 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J 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법원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을 확인해줬다. 일리노이주에 봉기가 일어난다는 신빙성 있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카고와 같은 미국 도시의 거리에 주방위군이 투입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프리츠커 주지사와 브랜던 존슨 시카고 시장 등은 재판부에 주방위군 투입 중단을 요청했다.
이날 심리에 연방법무부를 대표해 나온 에릭 해밀턴은 폭력 시위로부터 연방정부 재산과 법집행기관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주방위군 동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시카고 시내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 주변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며 군을 시카고에 투입했다. 동원된 군 병력은 총 500명이며 이들은 일리노이주와 텍사스주에 배치돼 있던 주방위군이다. 동원 기간은 60일이며 이 기간에 동원된 군 병력은 미군 북부사령부의 지휘를 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치안 관리와 이민자 단속을 명분으로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테네시주 멤피스, 워싱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LA) 등 최소 10개 도시에 병력을 파견했거나 파견 가능성을 언급했다. LA와 포틀랜드 등 연방법원은 주방위군 투입을 임시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