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로부터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대통령 선거가 국민의 심판으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극우의 위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위협은 일국적 차원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2008년 경제위기 이후 선진 자본주의 나라 대부분에서 극우 세력이 부활했다. 영국과 미국은 새로운 민족주의의 도전에 직면했다. 영국은 브렉시트를 감행했고 미국은 두 번에 걸쳐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새로운 민족주의는 포퓰리스트 급진우파 정당들을 통해 서구 사회 전반으로 확산했다. 특히 2015년 유럽 난민 위기를 틈타 극우 정치는 반이민과 반다문화주의 이념을 확산시켰다. 이를 통해 민족주의적이고 외국인 혐오적인 담론이 사회 곳곳으로 번졌다. 이민자, 성소수자, 세계화의 경제적 결과에 반대하는 극우 혐오주의 정치가 현실적인 정치 세력으로 급부상했다.그동안 학자들은 극우 세력의 발흥 원인을 탐구해왔다. 가장 설득력 있는 설명은 지난 40년간 전 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를 실행한 결과 극우가 강...
4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모평)는 국어·수학·영어영역이 다소 평이했던 지난해 수능과 유사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EBS 강사들은 이날 6월 모평 브리핑에서 국어·수학·영어영역이 지난해 수능과 유사하거나 다소 쉬운 난이도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EBS 국어강사인 최서희 중동고 교사는 “국어영역 출제 경향은 지난해 수능과 유사하며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9월 모의평가 사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올해 6월 모평 국어영역에선 “신유형이나 낯선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다”고 했다.EBS 수학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수학영역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BS는 영어영역 또한 ”선지 선택 부담이 많이 줄어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고, 지난해 9월 모평과는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운 정도“라고 분석했다.입시업계도 이번 6월 모평이 지난해 수능과 대체로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국어영역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