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인사권을 휘두르는 것으로 알려진 극우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가 지난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J D 밴스 부통령과 독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선 실세’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루머는 백악관이 이재명 대통령 당선 후 내놓은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에 반대한다”는 논평 작성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는 인물이다.CNN은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루머가 백악관 업무용 건물인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밴스 부통령과 일대일 비공개 회동을 했다고 4일 보도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두 사람이 만났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이제까지 언론에 확인된 루머의 마지막 백악관 방문은 지난 4월 초였다. 루머가 두꺼운 서류 뭉치를 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밴스 부통령 등과 회동을 한 바로 다음 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고위 관계자 4명이 해고되고, 며칠 후 2명이 추가로 잘렸다. 그로부터 한 달도 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