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랜스젠더 고교생 육상선수인 AB 에르난데스가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고교 육상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에르난데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직접 그의 출전을 비판하고 연방정부까지 이에 가세하면서 경기 내내 정치적 논쟁에 휩싸였다.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열린 캘리포니아주 고교 육상대회에서 에르난데스가 여자 높이뛰기와 세단뛰기 등 두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멀리뛰기에서 2위를 기록했다고 1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는 2013년 마련된 주법에 따라 학생이 자신의 성 정체성과 일치하는 부문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지난달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에르난데스의 출전을 금지하지 않으면 “(캘리포니아에 대한) 대규모 연방 자금 지원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은 트랜스젠더 선수가 여성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미 법무부도 에...
‘심플 액시던트’ 황금종려상 받고 두 편은 심사위원대상·특별상“악조건 속 좋은 작품 소개 보람 관객들이 알아봐줄 때 큰 희열”매년 5월 개최되는 칸국제영화제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칸 필름마켓’이 열린다. 작품 판권 구매에 나서는 외화 수입·배급사는 국내에 어떤 영화를 선보일지, 신중하고도 때론 과감한 선택을 한다.업력 10여년의 그린나래미디어는 제78회 칸영화제·필름마켓의 명실상부 승자가 됐다. 수입을 결정한 경쟁작 세 편이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자파르 파나히 감독 <심플 액시던트>), 2등상인 심사위원대상(요아킴 트리에 감독 <센티멘털 밸류>), 특별상(비간 감독 <광야시대>)을 나란히 받으면서다.지난 4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에서 만난 유현택 그린나래미디어 대표는 “매년 칸에서 작품을 가져오지만, 올해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상식을 지켜봤다”며 “좋은 결과에 기쁘다”고 밝혔다.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