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1대 대선에서 상대적으로 2030 남성의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20대 남성의 37.2%, 30대 남성의 25.8%가 이 후보를 뽑았다고 했다. 다른 연령대에서 이 후보에 투표한 남성이 2~5%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이 후보의 전체 득표율은 8.34%였다.이 후보에게 투표한 2030 남성들은 4일 경향신문 기자에게 “반드시 지지해서 뽑은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모씨(19)는 “이준석 후보가 좋다기보다 나머지 후보가 별로라서 뽑았다”며 “후보 중 괜찮은 사람이 없고 그나마 나은 게 이준석”이라고 말했다. 김모씨(20)도 “이준석을 크게 지지하기보다 거대 양당의 행보에 실망감이 컸다”고 했다.이들은 이번 대선에서 거대 양당의 한계가 드러나 제3 후보에 주목했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사법 리스크와 입법 독주가 걱정된다”는 평가를, 김문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사진)는 1일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 찾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는 표는 바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는 표”라며 “이준석으로 대동단결해 과거의 폭군 윤석열을 막아내고 독재자가 되려고 하는 이재명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이날 오후 동탄 호수공원 유세를 통해 “기호 2번 김문수·윤석열·전광훈 후보를 뽑는 순간 여러분의 한 표는 사표가 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이 후보는 “아직 윤석열이라는 폭군에게 표를 받으려고 하는 기호 2번 후보”라며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하는 순간 그 둘은 동일체”라고 했다.이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어떤 아저씨가 맛있는 거 사주겠다고 하면 절대 따라가지 말라, 그 아저씨 유괴범이다’라고 한다”며 “자기 돈도 아니고 혈세로 25만원씩 주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쫓아가면 안 되는 ...
어디선가 나지막이 들리는 소리가 있을 때 ‘귀를 기울인다’고들 한다. 그런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귀를 기울이는 행위는 어떤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일까.전시에 접근하고 감상하기 어려운 신체를 지닌 이들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의 몸과, 그들이 느끼는 경험과 감각을 다양한 형태의 작품으로 접할 수 있다.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기획전 ‘기울인 몸들 : 서로의 취약함이 만날 때’는 국내외 작가 15팀의 회화, 조각, 사진, 건축, 퍼포먼스 등 작품 40여점을 공개 중이다. 참여 작가 중에는 장애인도 있다. 리처드 도허티는 수어를 쓰는 건축가이며, 데이비드 기슨은 휠체어와 인공다리를 사용하는 건축가다. 작가 김은설은 소리 내 말 할 수 있지만, 귀에 보청기를 끼고 상대의 입 모양을 보며 대화를 한다.전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 ‘기울인 몸들’은 약한 몸이라는 편견에 저항하는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 판테하 아바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