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3일 온라인에서 투표 인증샷이 이어졌다. SNS에는 사진·그림을 인쇄해 기표 도장을 찍은 투표 인증 사진이 많이 올라왔다. 일부 시민들은 탄핵 촉구 집회 광장의 기억을 담은 사진을 공유했다. 지난해 12월14일 국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하던 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찍은 사진을 출력해 투표소에 들고 간 시민, 탄핵 촉구 집회 광장에서 연대했던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를 응원하는 그림을 담아 도안을 공유한 시민도 있었다.이들은 투표를 인증하며 광장에서 외쳤던 소망을 되새겼다. 탄핵 촉구 시위 깃발 이미지를 투표 인증 용지로 만든 길삼봉(27·활동명)은 “춥고 길었던 그 밤들에 종지부를 찍고 싶다는 마음으로 투표 인증 용지를 만들었다”고 했다.양말(28·활동명)도 자신의 깃발 이미지를 인증 용지로 사용했다. 역사를 이끈 여성들의 모습을 담은 그림엔 “모든 순간에 여자가 있었다. 지금도, 여기에”라고 적혀 있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만에 0.5%포인트 내린 1.0%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관세 조치로 수출과 투자가 꺾일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감세 정책 여파로 재정 여건도 녹록지 않는 등 악조건 속에서 들어서는 차기 정부는 당장 ‘경기를 살리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로 제시했다. 지난 3월 1.5%를 전망한 후 3개월 만에 0.5% 포인트 낮췄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기존보다 0.2%포인트 내린 2.9%로 전망했다.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하락 폭은 세계 주요국(G20) 평균(3.1→2.9%) 하락 폭의 두 배를 웃돈다. 주요국 중 한국보다 하락 폭이 큰 국가는 미국(2.2→1.6%) 정도다.OECD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는 이미 악화한 내수에 충격을 줬으며, 1분기 국내총생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으나 구호물자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여전히 기아 위험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30일(현지시간)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는 가자지구가 “지구상에서 가장 굶주린 곳”이라며 가자지구에 바로 먹을 수 있는 식량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옌스 라에르케 OCHA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900대의 구호 트럭 중 600대만이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국경까지 갈 수 있는 허가를 받았으며 보안 등에서 장애물이 있어 구호품을 안전하게 운반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조리해야 하는 밀가루만 가져올 수밖에 없었다”며 “가자지구 100%가 기근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앞서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이 주도하고 미국이 지원하는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를 통해 구호 물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으나 GHF의 계획은 굶주린 가자지구 주민들의 수요를 맞추기에 충분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