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의 결과에 따라 지난해 당이 대통령 탄핵반대 당론을 채택했던 것은 무효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선을 이틀 앞두고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려는 막판 전략으로 해석된다.김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의 당론은 당헌당규의 보편적 가치에 부합해야 하며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판결 등 국가 사법부의 결정은 당론을 결정하는 불가역적인 판단 근거”라며 이같이 전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대통령 탄핵반대 당론을 바로잡겠다”며 “의원총회에서 총의를 모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공식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탄핵에 찬성했던 국민이나, 탄핵에 반대했던 국민 모두 각자의 진정성과 애국심이 있었다는 것을 정치권은 정치적 견해의 다양성과 국민통합의 관점에서 포용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자유민주주의 정당의 당론은 보편타당한 헌법정신을 가장 엄격하게 적용하여 수립하여야 한다”고 적었다.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등이 ...
서울지하철 5호선 열차 안에서 지난달 31일 방화가 발생해 승객들이 지하 터널로 대피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23명이 연기 흡입과 골절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큰 부상을 입은 승객이나 사망자는 없어 천만다행이다. 하지만 승객 수백명이 불난 열차와 밀폐된 지하 공간에서 공포에 휩싸인 채 대피해야 했던 긴박한 상황을 감안하면, 자칫 ‘2003년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같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이번 방화 사건은 도심 속 시민들의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쉽게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줬다. 용의자는 인화물질이 든 통을 들고 아무런 제지 없이 열차에 탑승했고, 인화물질을 쏟은 후 라이터형 토치를 이용해 계획적으로 불을 질렀다. 이처럼 명백한 위험물질 소지가 사전에 포착되지 않은 점은 지하철 보안 체계의 근본적인 취약성을 드러낸다.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고위험 물품 반입 감지 장치나 탑승 전 보안 검색을 제한적으로 도입해 효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부과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올린다고 전격 발표했다. 미국 법원이 상호관세에 제동을 건 데다, 오락가락 관세정책이 신뢰를 잃으며 ‘타코’(TACO·트럼프는 늘 겁 먹고 물러선다) 신조어까지 등장하자 다시 강경 모드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연합(EU) 등이 곧바로 반발하고 나서면서 무역 전쟁의 전운이 다시 짙어지고 있다.법원 제동·‘타코’ 별명에…“철강 관세 50%” 전격 발표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인근 US스틸 공장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철강 관세 인상을 전격 발표하며 “미국 철강 산업을 더욱 탄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설 후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선 철강뿐 아니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도 5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이는 6월4일 수요일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