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2025학년도 여름방학 어린이 영어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용산구는 “영어캠프는 단순한 계절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이 주도하는 공공 영어교육 모델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며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균등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지자체형 교육정책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캠프는 7월 28일부터 8월 8일까지 총 2주간 진행된다. 수업은 코딩과 과학을 접목한 융합 커리큘럼을 통해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는 미래형 학습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모집 인원은 1~2학년 60명(저소득층 12명 포함)·3~6학년 80명(저소득층 16명 포함)이다.1~2학년 정원을 전년보다 3배 늘렸는데, 이는 지난해 모집 정원의 10배가 넘는 인원이 신청하는 등 인원 확대를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이다. 참가비는 84만원이지만, 용산구가 절반인 42만원을 지원한다. 2자녀...
경찰청은 21대 대통령선거 본 투표일인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에서 총 793건의 투표와 관련된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유형별로는 ‘투표방해·소란’이 223건, ‘교통불편’ 13건, ‘폭행’ 5건이었다. ‘오인 등 기타 신고’도 552건으로 집계됐다.서울 지역의 경우 이날 오후 6시까지 투표와 관련해 10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50~60대로 추정되는 사람이 오후 5시33분쯤 투표소 내에서 이유 없이 선거관리인과 타 유권자에게 고성을 지르고 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강동구에서도 오후 3시22분쯤 남성 A씨(64)가 투표소에서 150m가량 떨어진 곳에서 파란 옷을 입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투표를 독려하는 선거운동을 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나로 늙어간다는 것엘케 하이덴라이히 지음 | 유영미 옮김북라이프 | 216쪽 | 1만6800원“물론 알아요. 내가 영원히 젊지 않을 거라는걸, 언젠가는 서른이 될 거라는걸!” 과거 패션 잡지 ‘보그’에서 한 모델이 인터뷰한 내용이라고 한다. 그 모델이 이제 마흔 즈음 됐다면 생각하지 않을까. 서른은 너무 젊었다고.의료 기술이 발달하며 기대 수명이 길어졌다. 비단 삶을 유지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뿐 아니라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며 겉으로 보여지는 젊음의 유지 기간도 길어진 것처럼 보인다. 문제는 젊음이 찬양될수록 나이 듦이 추한 것처럼 보여진다는 데 있다.하지만 인생의 상당 부분을 불필요한 것으로 방치하는 태도는 사회적으로도 문제다. “노년이 한 사회 안에서 갖는 의미 혹은 무의미는 그 사회 전체를 돌아보게 만든다. 이를 통해 앞선 전 인생의 의미 혹은 무의미가 드러나기 때문이다.”(시몬 드 보부아르)개인에게는 늙어가는 것을 받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