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공식화한 6·3 대선의 60일 장정이 오는 3일 종착역에 다다른다. 다른 대선보다 짧았지만 국면마다 판을 흔드는 변수들은 있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으로 위기를 맞았다가 재판이 대선 후로 미뤄지며 한숨을 돌렸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권한대행 사퇴·출마에 이은 ‘후보 교체’ 파문, 윤 전 대통령 등판은 국민의힘에 악재가 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TV토론에서 성폭력 발언을 재현해 빈축을 샀다.①대통령 권한대행이 사퇴하고 대선 출마지난 4월 국민의힘에서는호남 출신에 통상 전문가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대선주자로 미는 흐름이 커졌다. 이는 한 전 총리가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최종 후보와 단일화하는 시나리오여서 ‘무임승차’ 논란을 불렀다.한 전 총리는 출마 여부를 보름 가까이 확실히 하지 않았다. 그러다 공직자 사퇴시한(5월3일) 직전인 지난달 1일에야 총리직을 사퇴하고 다음날 대선 출마를 선...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가 지워지지 않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마지막 유세에서 서울 구의역·강남역·혜화역 등 사회적 약자를 상징하는 현장을 방문하며 진보정치 필요성을 강조했다.권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보건의료 노동자들을 만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장애인 이동권 투쟁을 상징하는 혜화역과 스크린도어 사고가 있었던 구의역을 찾아 장애인 인권과 노동자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여성혐오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하철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선 “여성이 안전한 사회를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약속했다.권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서십자각에서 ‘끝나지 않는 유세’라는 이름의 유세를 진행했다. 광화문 서십자각은 지난 3월8일부터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가 있던 4월4일까지 민주노동당(정의당)의 탄핵 농성장이 설치됐던 곳이다. 3시간 동안 진행된 유세에선 ...
6·3 대선의 최종 투표율과 21대 대통령의 득표율은 얼마를 기록하게 될까. 12·3 불법계엄 사태로 치러지는 선거의 투표율과 득표율은 계엄 극복 책무를 맡을 차기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을 결정하는 지표다.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8년 만에 대선 투표율 80%를 넘을지도 주목된다.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통계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15대 대선 이후 5번의 대선에서 최종 투표율은 대체로 70% 선을 기록했다. 16대 70.8%, 17대 63.0%, 18대 75.8%, 19대 77.2%, 20대 77.1%였다. 전체적으로 상향 곡선을 유지해오면서 이번에 80% 이상의 투표율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다.지난달 29·30일 열린 사전투표율은 34.74%였다. 2014년 사전투표 도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2022년 20대 대선(36.9%)의 최종 투표율인 77.1%와 비슷할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더불어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