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2100곳 중 딱 9곳만 ‘충족’…장애 문턱 없는 ‘열린 가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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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121.♡.249.163) | 작성일 | 25-06-03 18:18 | ||
2㎝ 이하의 문턱과 충분한 너비를 가진 출입문, 화장실과 편히 앉을 수 있는 테이블.
일반인에게 당연하지만 휠체어 등 보조기구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이런 가게를 찾기는 쉽지 않다. 2100곳이 넘는 광주 동구에 있는 가게 중에서 조건을 모두 충족한 가게는 9곳에 불과했다. 동구는 1일 “지역 내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 업소에 대한 전수조사와 현장 조사를 통해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한 ‘열린 가게’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동구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지역 내 다중이용업소 2119곳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 통장과 동행정복지센터 담당자들이 먼저 동별 전수조사를 통해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가게를 추천하면 구청 장애인복지팀이 현장 확인을 진행했다. 이렇게 50여 곳의 가게를 1차 선정한 뒤에는 장애인들이 직접 해당 가게를 방문해 점검했다. 동구장애인편익증진센터와 조선대 장애학생지원센터의 도움으로 휠체어 등을 이용하고 있는 장애인들이 직접 가게를 방문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출입문 너비는 휠체어가 통과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하고 문턱은 2㎝ 이하여야 한다. 가게 내부에서는 휠체어가 회전할 수 있어야 하며 테이블은 휠체어를 타고 이용할 수 있도록 밑 공간이 45㎝ 이상 확보되는지도 살폈다. 장애인이 접근할 수 있는 화장실과 주차장도 평가 대상이었다. 이런 조건을 모두 충족한 가게는 9곳에 불과했다. 동구는 이들 가게에 인증 현판을 제공하고 구청 공식 채널을 통해 홍보를 지원한다. 또 열린 가게 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쿠폰도 제공한다. 임택 동구청장은 “열린 가게가 주민 모두가 평등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지역 공동체 문화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면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지 않고 언제든 환영받을 수 있는 공간이 더욱 확대되도록 지속해 발굴하고 시설 개선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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