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폭탄 제조 전문가로 식민지 시기인 1920년대 의열단의 독립운동을 지원한 것으로 유명한 헝가리인 ‘마자르’의 실제 이름과 얼굴이 확인됐다. 독립운동에 기여했지만 신원과 행적이 불분명해 공을 인정받지 못한 그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29일 경향신문이 김태웅 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를 통해 입수한 논문 ‘Hungarian man among the Korean freedom fighters’(한국 독립운동가들 중의 헝가리인)에 따르면, 그동안 학계에서 ‘마자르’라고 알려졌던 헝가리인 남성은 가보르 마자르(‘가보르’는 이름, ‘마자르’는 성)인 것으로 확인됐다.논문은 2018~2022년 주한 헝가리 대사를 지낸 헝가리 부다페스트 카롤리대학교 초머 모세 교수(한국학과 학과장)가 최근 헝가리-아시아 관계사 플랫폼 ‘오리엔트 프로젝트’에 발표한 것이다.마자르는 2016년 개봉한 영화 <밀정>에 등장하는 헝가리 출신 아나키스트(극중 이름은 루비크)의 실제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