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6조원 가량 불어나며 7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금리인하와 맞물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큰 데다 증시와 가상자산도 반등하는 등 ‘빚내서 투자’하려는 수요도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전체 금융권의 5월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6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2월(+4조2000억원), 3월(+4000억원), 4월(+5조3000억원)에 이은 넉 달 연속 증가세로, 지난해 10월(+6조5000억원) 이후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47조2956억원으로 4월 말(743조848억원)보다 4조2108억원 불어났다. 지난해 9월부터 금융당국이 본격적으로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면서 가계대출 증가 폭이 축소, 지난 1월엔 4672억원 감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2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뒤 넉 달 연속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A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AP통신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함께 아시아 안보대화(샹그릴라 대화) 참석차 싱가포르를 찾은 두 명의 고위 국방부 관계자가 “중국을 가장 잘 견제하는 데 필요한 주둔군 규모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한국에 배치된 병력 감축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미 고위 당국자가 주한미군의 ‘태세 조정’(calibrate)을 언급한 데 이어 더 직접적인 표현으로 현상 변경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한 당국자는 주한미군 조정의 구체적인 수치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병력 배치 규모는 북한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는 것만이 아니라 중국을 억제하는 데도 최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싱가포르로 향하는 기내에서 “중국에 대한 억제력이 우리의 우선순위”라며 “한국 정부와 동맹을 현대화하고, 지역 내 안보 환경의 현실을 반영해 한반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