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가 지워지지 않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마지막 유세에서 서울 구의역·강남역·혜화역 등 사회적 약자를 상징하는 현장을 방문하며 진보정치 필요성을 강조했다.권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보건의료 노동자들을 만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장애인 이동권 투쟁을 상징하는 혜화역과 스크린도어 사고가 있었던 구의역을 찾아 장애인 인권과 노동자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여성혐오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하철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선 “여성이 안전한 사회를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약속했다.권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서십자각에서 ‘끝나지 않는 유세’라는 이름의 유세를 진행했다. 광화문 서십자각은 지난 3월8일부터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가 있던 4월4일까지 민주노동당(정의당)의 탄핵 농성장이 설치됐던 곳이다. 3시간 동안 진행된 유세에선 ...
충북 한 고등학교가 여론조작 의혹을 받는 극우 성향 단체 ‘리박스쿨’이 주최한 기업탐방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2일 충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A고등학교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5차례에 걸쳐 리박스쿨의 청소년기업탐방프로그램에 참여했다.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고양지역 기업과 국회를 견학하고 금융감독원의 경제교육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진보 성향 교육단체인 충북교육발전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리박스쿨은 ‘늘봄학교’ 강사 양성 및 프로그램의 운영에만 관여한 것이 아니라 주니어 역사 교실, 청소년 기업탐방 등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충북교육청은 극우성향 단체가 청소년에게 왜곡된 이념교육을 하는 것을 막아야 하는 책무가 있다”며 “리박스쿨이 도내 청소년을 상대로 진행한 다른 교육 프로그램은 없는지 신속히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충북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차원에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찾던 중 우연히 리박스쿨이라는 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