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점점 낮추고 있다. 절반가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대로 제시하는 등 한 달 만에 평균 전망치가 0.9%대까지 떨어졌다. 한국은행 전망치(0.8%)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0.3%를 제시한 곳도 있었다.2일 블룸버그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국내외 41개 기관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분포는 0.3∼2.2%, 평균 0.985%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일 조사 당시 42개 기관의 평균 전망치 1.307%보다 0.322%포인트 낮아졌다.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0.8%)·캐피털이코노믹스(0.5%)·씨티그룹(0.6%)·HSBC(0.7%) 등 절반이 넘는 21개 기관이 0%대 성장을 예상했다. 바클레이즈·피치·노무라증권 등 9곳이 전망치를 1.0%로 제시한 것을 감안하면 ‘1% 이하’ 전망 기관이 30곳이다. 지난달 2일까지만 해도 1% 이하 성장을 전망한...
오는 9월 동시에 국제행사를 여는 충북 청주시와 제천시, 영동군이 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와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조직위원회, 영동세계국악엑스포조직위원회는 29일 청주시청 임시청사에서 업무협약을 했다.협약에 따라 이들은 공예, 한방천연물, 국악 분야를 아우르는 협업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공동 홍보마케팅과 관광상품 개발 등에 힘쓰기로 했다.각 행사의 조직위원장이기도 한 각 지자체 시장과 군수는 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해 협력하고 상생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이들이 이번 협약을 맺은 이유는 같은달 동시에 열리는 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다.9월 4일 청주공예비엔날레를 시작으로 11월2일까지 60일간 열린다. 같은달 12일 개막하는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10월11일까지 30일 동안 진행되고, 이어 같은달 20일 시작하는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역시 10월19일까지 30일 동안 개최된다.이들 지...
투표소 재량에 맡겨 ‘복불복’ 2곳 “장애 확인 힘들다” 불허 보조인 함께해도 고난 연속“기표소 좁고 투표지 헷갈려”발달장애인 박경인씨(31)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보건소 사전투표소에 신분증을 손에 꼭 쥐고 줄을 섰다. 투표를 도울 은물 활동가가 곁에 서있었다. 긴장된 얼굴의 박씨는 차례가 되자 신분증을 내밀고 말했다. “제가 발달장애인이라서 투표보조인이 필요해요.”박씨를 포함한 14명의 발달장애인이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피플퍼스트서울센터 등이 주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각각 종로구 청운동·사직동, 마포구 공덕동·아현동 등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1인당 1~2명의 투표보조인이 함께했다. 공직선거법(157조6항)은 시각 또는 신체장애를 가진 선거인은 그 가족 또는 본인이 지명한 2인을 동반해 투표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문제는 이 조항에 ‘발달장애’는 명시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래서 발달장애인은 보조인 동행 여부를 투표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