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유심 정보 해킹 사태 영향으로 5월 한 달간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을 한 이용자가 44만명을 넘어섰다.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SK텔레콤에서 KT, LG유플러스, 알뜰폰(MVNO)으로 번호이동을 한 가입자 수는 44만490명이다. 해킹 사고가 알려진 지난 4월 23만7001명보다 85.9%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5월(13만3684명)과 비교해선 3배 규모로 늘었다.SK텔레콤 이탈자가 많아지면서 기존에는 50만명 안팎이던 전체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가 지난달에는 93만3509명까지 치솟았다.이번 해킹 사태로 가장 큰 반사이익을 누린 통신사는 KT다. SK텔레콤에서 KT로 번호이동을 한 가입자는 5월 19만6685명, 4월 9만5953명이었다. 평소에는 월 4만명대 수준이었다.LG유플러스도 SK텔레콤 고객이 5월 15만8625명, 4월 8만6005명 넘어왔다. 지난달 SK텔레콤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탄 가입자 수는 8만...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29일 우주항공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력 설비를 관리하지 않는 우주항공청에 IAEA 사찰단이 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이번 사찰단 방문은 북한처럼 IAEA 감시를 거부한 국가들의 불법 원자력 시설 촬영에 한국 인공위성을 활용할 방안을 타진하기 위해서다. 올해 들어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사찰단의 방문 시점이 미묘하다는 시각이 제기된다.과학계에 따르면 IAEA 사찰단은 이날 경남 사천시 우주청을 방문해 국제협력 업무를 관장하는 국장급 인사를 만났다.이번 사찰단은 정기적인 방문 일정에 따라 한국에 왔으며, 외교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도 들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와 원안위는 IAEA 사찰단의 주요 소통 창구다. 그런데 사찰단 일정에 전례 없이 우주청 방문이 포함되면서 눈길이 쏠리고 있다.복수의 우주청 관계자는 “사찰단의 업무 내용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위성 촬영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