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SPC삼립이 최근 발생한 노동자 끼임 사망 사고와 관련해 ‘크보빵’(KBO빵) 생산을 중단하고 안전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야구팬 등을 중심으로 불매 여론이 확산한 데다 6·3 대선 주요 후보들도 비판에 나서면서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SPC삼립은 29일 홈페이지에 ‘안전사고 후속조치’ 팝업 공지를 올려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해 출시한 크보빵 생산을 중단하고 안전 강화 활동과 신뢰 회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사고가 발생한 경기 시흥 시화공장은 크보빵 생산 시설로, 피해 노동자 발견 직후 촬영된 사진에는 사고 기계에 완제품 빵이 그대로 놓여 있었다(경향신문 2025년 5월22일자 16면 보도). 크보빵은 당장 다음달 1일부터 생산이 중단된다. 지난 3월20일 출시된 지 70일 만이다. 크보빵은 출시 41일 만에 1000만봉이 판매됐으나 제빵공장 사고 이후 ‘피 묻은 빵’이라는 오...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8%로 대폭 낮췄다. 2020년 코로나19 이후 첫 ‘0%대’ 성장이다. 내수 회복이 지연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세정책 영향으로 수출 둔화 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경기 하락세에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한은은 29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 1.5%에서 절반 수준으로 낮춘 0.8%로 제시했다. 한은이 연간 전망치를 0.7%포인트 이상 낮춘 것은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0년 8월 같은 해 전망치를 -0.2%에서 -1.3%로 1.1%포인트 낮춘 뒤 처음이다.이번 한은 전망치는 지난달 말 기준 주요 해외 투자은행(IB) 8곳의 평균 전망치(0.8%),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14일 제시한 전망치(0.8%)와 같은 수준이다. 한은은 대미 관세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더라도 올해 성장률이 1%를 넘지 못할 것이...
서울 영등포구가 독서와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를 오는 4일 임시 개관한다고 2일 밝혔다.신길로 131에 위치한 문화센터는 도서관과 수영장, 체육관, 북카페를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일상 속에서 독서와 문화·여가를 즐길 수 있는 문화센터이다.구는 정식 개관에 앞서 도서관과 수영장을 먼저 개관해 운영 전반을 점검할 방침이다. 도서관은 오는 4일부터 15일까지 임시로 문을 연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수영장은 오는 6월 30일까지 자유수영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도서관은 영유아·어린이·일반 열람실, 스터디존, 다목적 프로그램실 등을 갖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수영장은 25m 5레인 규모로 자유수영은 물론 생존수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육관에서는 탁구와 농구 등 생활체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구는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 조성을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