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금리 정책이 특정 지역 부동산 가격을 자극하는 쪽으로 작용할 정도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문제에 대해 새 정부와 서로 공감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29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이미 2.5%로 낮췄고, 금리를 추가로 낮춘다면 현재는 유동성 긴축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자산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중장기 금리는 굉장히 많이 내려와 있는 상황이고 유동성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금리를 너무 빨리 낮춰 유동성을 공급하면, 경기 부양보단 자산 가격으로 흘러들어가서 코로나 당시의 실수를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또, “금통위원들은 서울 지역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서 금리를 결정해야 한다는 데 같은 생각”이라고 전했다.이 총재는 지난해 12월 불법계엄 이후 원·달러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던 정...
이장우 대전시장이 시민사회의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보물산 프로젝트’가 반쪽짜리 사업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민자 유치 실패로 많은 재정을 투입하게 된 데다 대형워터파크와 숙박시설 건립 계획이 축소돼 체류형 관광단지를 만든다는 핵심구상도 실현이 어렵게 됐다.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도시공사는 중구 보문산에 약 199m 높이의 전망타워와 케이블카 등을 설치하기 위한 설계 용역과 타당성조사 용역을 각각 추진 중이다. 이들 사업은 당초 ‘보물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계획돼 민자 사업으로 추진됐다. 민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대전시와 산하 공기업인 대전도시공사가 각각 재정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보물산 프로젝트는 이 시장 취임 이후 대전시가 보문산 일대를 ‘가족단위 체류형 관광단지’로 만든다며 꺼내든 개발 사업이다. 보문산에 케이블카와 전망타워를 건립하는 게 한 축이고, 다른 한 축으로는 복합테마파크인 ‘오월드’ 주변에 워터파크와 숙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