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슈웅~ 슈우웅...”해군 초계기 P-3CK 917호기 추락 사고 순직자 합동 영결식이 열린 1일 오전 경북 포항 해군 항공사령부 경영관. 조종사인 고 박진우 중령(33)의 세 살배기 아들이 태극기로 덮인 아버지의 관 앞에서 해맑은 표정으로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놀았다.아직 이별이 무엇인지 모르는 아이의 모습에 엄숙했던 영결식장은 울음바다가 됐다. 옆에 있던 박 중령의 아내는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다가도 아이와 눈이 마주치면 애써 웃음을 지어보였다. 모자를 바라보던 해군 동료들은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단상 위에는 꽃으로 둘러싸인 군인 4명의 영정사진이 정중히 놓였다. 고 박진우 중령(해사 68기, 이하 추서 진급된 계급), 부조종사 이태훈 소령(29·해사 73기), 전술사 윤동규 상사(27·부사관 260기), 전술사 강신원 상사(25·부사관 269기)다.마지막 임무를 마친 고인들은 사진 속에서 밝게 웃고 있었고 수많은 국화가 이들 앞을 메웠다. 사고 당시 목...
미국 법원이 컬럼비아대 대학원생 마흐무드 칼릴의 체포·구금이 위헌일 수 있다며 “(본안 재판에서 칼릴이) 승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을 내렸다. 다만 법원은 ‘칼릴이 영주권을 신청할 때 과거 이력을 숨겼다’는 행정부 측 주장을 칼릴 측이 충분히 해명하지 못했다는 이유 등으로 석방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워싱턴포스트(WP)·뉴욕타임스 등은 마이클 파비아즈 뉴저지주 연방법원 판사가 칼릴 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서 이같이 판단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미 국무부가 칼릴 추방에 적용한 법 조항의 위헌 여부를 다투는 본안 소송에 앞서, 구금이 부당하므로 석방을 명령해달라는 칼릴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법원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적용한 이민국적법 조항이 위헌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국무부가 적용한 법은 1990년 도입된 것으로 국무장관에게 ‘잠재적으로 심각한 외교적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외국인’을 추방할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