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을 재수사하는 검찰이 의혹의 핵심인 ‘7초 매도’에 관여한 인물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다. 재수사팀은 이전 수사팀 결론과 달리 ‘7초 매도’가 김 여사가 아닌, 김 여사의 계좌를 일임받은 ‘제3의 인물’에 의해 이뤄졌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29일 경향신문 취재결과 서울고검 형사부(부장검사 차순길)는 전날 오후 주가조작 2차 시기 ‘주포’(주가조작 실행 역할)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4시간30분가량 조사했다. 서울고검은 지난 27일 전 블랙펄인베스트 이사 민모씨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여사는 주범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공모해 2010년 1월~2011년 3월 증권계좌 6개를 위탁하거나 권 전 회장 요청에 따라 매매하는 등 주가조작에 가담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김씨와 민씨는 김 여사가 연루된 ‘7초 매도’ 당사자다. 민씨는 김 여사 계좌 인출 내역...
31일 오전 8시 47분쯤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마포역으로 향하던 지하철 열차 안에서 발생한 화재는 ‘방화’인 것으로 확인됐다.서울영등포경찰서는 이날 9시45분쯤 서울 여의나루역에서 방화 용의자 A씨(60대 추정, 남성)를 체포해 범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목격자 진술을 종합하면 A씨는 지하철 4번 객실에서 휘발유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린 뒤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선 점화기, 유리통 등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물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의 한 대학에 다니고 있는 몽골 출신 유학생 A씨는 “청바지와 하얀색 상의를 입은 사람이 2리터 짜리 플라스틱 물병 속의 녹색 액체를 뿌렸다”면서 “액체를 뿌릴 때 (누군가) ‘뛰어, 뛰어’ 해서 달렸다”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이 내리기 전에 연기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화재 발생 직후 열차 안팎에는 연기가 가득했던 것으로 보인다. 60대 김모씨는 “(열차 안팎에) 연기가 자욱해서 밑으로 내려가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