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내홍에 휩싸였다. 사측의 갑작스러운 자산 매각 결정 통보로 ‘한국 철수설’이 재점화됐고, 노조는 ‘전면 투쟁’을 선언했다.29일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헥터 비자레알 GM 아태지역·한국사업장 사장은 이날 열린 임금협상 노사 상견례를 겸한 1차 교섭에서 전날 발표한 ‘전국 9개 직영서비스센터와 부평 공장 유휴부지 매각 방침’을 재확인했다.비자레알 사장은 “한국지엠의 수익성 증대를 위한 결정”이라며 “모든 고용이 보장되고 향후 생산 능력에 미치는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노조는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지난해 내수 판매 비중이 5%를 밑돌 정도로 해마다 국내 시장의 위상이 쪼그라드는 상황에서 서비스센터 매각 등은 사실상 국내 영업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나 마찬가지라는 판단에서다.가뜩이나 2018년 한국 정부가 8100억원의 공적 자금을 지원하면서 향후 10년간 국내 사업을 유지하겠다는 GM의 약속을 받아낸 합...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31일 유시민 작가를 겨냥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목포상고 출신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부산상고 출신”이며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여상 중퇴한 사람”이라고 말했다.김 후보는 강원 홍천군 꽃뫼공원 유세에서 이같이 말하고는 “대학을 나와야만 대통령이 되고 영부인이 되는 게 아니”라고 했다. ‘여성노동자 멸시’ 논란이 일고 있는 유 작가(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을 공격한 것이다. 김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 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었다.앞서 28일 유 전 이사장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설(난영)씨가 생각하기에는 김문수씨는 너무 훌륭한 사람이다. 나하고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라며 “그런 남자와 혼인을 통해 내가 조금 더 고양됐다고 느낄 수 있다. 이런 조건에서는 자기 남편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사모님이 되고 경기도지사...
사전투표함을 감시하겠다며 선거관리위원회 건물에 무단 침입한 남녀가 30일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구로경찰서는 구로구 선거관리위원회 건물에 무단 침입한 혐의(건조물침입)로 50대 남성과 60대 여성을 이날 오전 3시50분쯤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두 사람은 전날 밤 11시30분쯤 선관위 건물 6층에 침입해 사무실 문 앞에 누워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전투표함은 7층에 보관 중이었다. 난동을 피우는 등 다른 행동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경찰에 “사전투표함을 감시하기 위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