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성향 역사교육 단체인 ‘리박스쿨’이 대선 여론 조작을 벌인 정황이 드러났다. 각종 온라인 기사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찬양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비하하는 댓글을 달다 언론의 잠입 취재에 걸렸다.탐사 전문매체 뉴스타파에 따르면 리박스쿨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댓글 공작을 진행했다. ‘리박’은 이승만·박정희의 영어 성(Rhee·Park)을 딴 것이란다. 100명이 넘는 조직원들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청년 리더’(조장) 지시에 따라 댓글을 달거나 특정 댓글에 ‘공감’을 눌러 여론을 조작했다고 한다. 이들은 포털의 아이디도 직접 만들고 관리했다. 예컨대 조장 ‘우혁’은 네이버에서 ‘우럭맨’이라는 별명으로 활동했다. 그는 대선과 관련 없는 날씨·연예 뉴스에도 무차별적으로 대선 후보 비방 댓글을 달았다.리박스쿨은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이재명 후보 교육 공약을 비판하는 기자...
미국의 관세 부과 여파로 ‘철수설’이 제기됐던 한국GM이 전국의 모든 직영 서비스센터와 인천 부평공장의 일부 시설 매각에 나섰다.한국GM은 28일 “급변하는 산업 및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재정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날 전 임직원에게 이런 매각 결정을 공지했다고 밝혔다.한국GM은 우선 전국의 9개 GM 직영 서비스센터를 차례로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고객 지원 서비스는 386개 협력 정비센터를 통해 계속 제공하는 한편, 매각 후에도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고용은 보장한다는 방침이다.또한 한국GM은 부평공장의 유휴 자산 및 활용도가 낮은 시설과 토지 매각 문제를 놓고서도 여러 이해관계자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직영 서비스센터 매각은 한국GM의 내수 판매 부진과 수출 가격 경쟁력 하락 등에 따른 비용 절감 시도로 풀이된다.대미 수출 비중이 85%에 달하는 한국GM이 최근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진정한 유럽 정복자가 됐다.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29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결승전에서 레알 베티스를 4-1로 대파했다.UECL은 UEFA가 주관하는 유럽 클럽 대항전 중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이은 3부리그 격 대회다. 2021~2022시즌 처음 출범한 이 대회에서 AS로마,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올림피아코스에 이어 첼시가 우승팀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이로써 첼시는 UEFA가 주관하는 5개 대회 트로피를 모두 수집한 역대 최초의 클럽으로 기록됐다.첼시는 유럽챔피언스리그(2011~2012·2020~2021)와 유로파리그(2012~2013·2018~2019)에서 각각 2차례 정상에 올랐다.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챔피언이 맞붙는 이벤트성 대회 UEFA 슈퍼컵(1998년·2021년), 그리고 현재는 폐지됐지만 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