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을지로의 세운대림상가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일대가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화재를 진압 중이다.서울 중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25분쯤 세운대림상가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대림상가에 연기가 많이 난다. 1층에서 불이 난 것 같다”며 119에 신고했다. 이 화재로 영업 중이던 인근 상가 74개가 반소했으며 공가 창고 40여개가 전소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70대 남성 1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재개발 예정으로 비어있던 공가로 구조된 70대 남성은 사무실에 있다가 연기를 흡입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진화 후 화재 조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6시20분쯤 현장 브리핑에서 “현재 진화율은 70% 가량으로 중장비를 이용해 철거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라며 “인명 구조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